Vultr 클라우드 서버 생성하기

Vultr 클라우드 서버 생성하기

오랜만의 포스팅이군요. 요즘 좀 빠져 있는 일이 있어서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Vultr 클라우드 서버를 생성해보겠습니다. Vultr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서울 리젼이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서버 시장에서 한국도 꽤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IT로써는 꽤 잘하고 있는 나라긴 하지만 인구가 적고 또 다른 나라들과 달리 구글 점유율이 낮고 CMS 플랫폼이 대기업 형태로 정형화되어 있는 점, IT하면 거의 대기업이 꽉 잡고 있다 보니 한국의 클라우드 서버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등 대기업은 자체 데이터 센터를 운영) 때문에 서울 리젼을 내주지 않는 클라우드 회사도 많은데요. 불과 한 5년전에는 한국 리젼이 없으니까 일본이나 싱가폴 등 그나마 지리적으로 가까운 클라우드를 사용하던 시절도 있습니다.

아마 AWS가 먼저 서울 리젼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Vultr도 몇안되는 서울 리젼을 운영하는 클라우드 회사에 속합니다. 물론 국내에도 호스팅 회사는 많이 있으니까 꼭 외국 회사만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만, 가성비나 시스템에서 굉장히 잘되어 있지요. AWS같은 경우는 수많은 서비스를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배울게 많습니다.

필자도 아직 그렇게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게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게 아니라 여기에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걸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것 보다는 자기에게 필요한 범위에서 숙달하는 쪽으로 쓰는 일이 많습니다.

아래는 AWS의 주요 서비스인데 이 분야 하나하나가 상당히 깊은 이해와 응용력을 필요로 하지요.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기계 학습, 클라우드 금융 관리 등 첨단의 기술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AWS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약간 옆길로 샜네요;

Vultr의 규모는 AWS보다 작지만 그건 AWS가 너무 거대한 거구요. 기본은 같습니다. 내가 클라우드 환경에 인스턴스라고 하는 가상의 컴퓨터를 생성하여 사용한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고 특화된 기능을 사용할수도 있는데 가상의 컴퓨터라는 건 물리적인 형체는 우리가 봤던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논리적으로 사용가능한 컴퓨터라는 말입니다. (쉽게만 말하면)

Vultr 인스턴스 선택

Vultr(벌쳐)의 서버 선택화면입니다. 여러 형태가 있지요. 여기서 봐야할 것은 가격과 사양입니다. Bare Metal은 말 그대로 물리적 기계를 말합니다. 물리 CPU와 추가 GPU를 할당해서 가장 강력한 성능이지만 가격이 월 120달러(약 16만원)이나 합니다. GPU와 VCPU가 있고, 가장 저렴한 것은 공유 VCPU입니다. VCPU라는 것도 실제 CPU가 아니라 일정의 CPU파워를 한도로 사용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공유 VCPU보다는 성능이 좋겠지요.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서버 선택 후에는 CPU와 스토리지(저장공간) 선택입니다. 이것은 클라우드 컴퓨트(Cloud Compute)의 옵션입니다. 언뜻 서버가 CPU인 것 처럼 보이지만 AMD + NVMe나 Intel + SSD 등 개별적 조합이 따로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가격 차이도 납니다만, 가격차이가 그렇게 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 작업에는 큰 차이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gular Performance가 가장 저렴한데 다른 것들은 NVMe SSD지만 regular SSD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다음은 서버 위치입니다.(Server Location) 대한민국은 서울 리젼이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 나라를 보면 리젼이 여러개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만 해도 도쿄와 오사카가 있고, 인도는 세개 지역인데 단순히 인구와 경제력 등을 고려하면 대한민국 리젼이 좀 적다 – 고 생각은 드네요. 왜냐하면 이스라엘이나 싱가폴도 인구 천만이 안되는 나라인데 한국은 5천만이라는 인구에 비해서 리젼이 적습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이건 Vultr의 전략적 판단이겠지만 다른 해외 클라우드 서버들이 대체로 한국 리젼이 없다는 면에서, 그렇게 크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뭐 또 이유가 있겠지요. 인터넷이니까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의 리젼은 누구나 쓸 수 있으니까요. 한국에서도 싱가포르와 도쿄 리젼을 쓸 수 있습니다.

리젼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당연히 자국이 있으면 쓰는거지만, 서비스하려는 지역에 가까운 위치를 쓰는게 유리합니다. 측정된 것을 보면 거리에 따라 핑 속도가 나옵니다. 그래서 리젼 선택이 중요하지요.

다음 서버 이미지 선택입니다. Vultr가 좋은게 다양한 서버 이미지가 있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앱으로 설치해도 되고, 본인의 ISO를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컨테이너 업로드)

무료는 아니고 일부 이미지는 유료로 운영됩니다. 윈도우 서버는 현재 월 14달러 추가 비용이 듭니다. 리눅스는 대체적으로 무료지만 앱중에는 월별 구독료가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까 적당한 것을 선택합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이번에는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마켓플레이스에서 Plesk 를 설치해봅니다. Web Admin SE 버전은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프로버전은 구독료 – 30일 무료체험)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기능에 따라 유료전환이 필요한 경우가 있음에 주의합니다.

다음 서버사이즈 입니다. 가상 CPU 개수와 메모리, 전송량, SSD 용량과 관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많이 쓸 수록 요율이 많이 나가겠지요? 처음에 셋업할 때는 최소화 해서 사이즈를 잡고 나중에 업스케일이 가능합니다. 서버 사이즈는 항상 작게 시작해서 나중에 필요에 의해서 늘리는게 좋습니다. 보통 용량이 큰 컴퓨터의 데이터를 작은 용량의 컴퓨터에 옮기는게 더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기본이 32기가 스토리지인데, 이 정도면 초반에는 너끈합니다. 웹 같은 경우는 이미지를 잘 압축하면 하나당 7-80KB가 되는데 32기가라는 용량은 이미지가 수천, 수만장이 들어가도 크게 모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영상 같은 것을 스트리밍 한다고 하면 적은 용량이지요. 요즘엔 웬만한 기업들도 자사의 홈페이지의 영상에서 유튜브 플랫폼을 링크시키는 일이 많으니까요. 개인이 자기 클라우드에서 동영상 파일을 스트리밍하는 일은 없겠지요. (하더라도 다른 웹사이트를 사용 하는게 낫다)

서버 사이즈를 볼 때 웹사이트는 이미지 용량을 대략 가늠해서 보면 될 겁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나머지 설정

나머지 설정에는 자동 백업 IPv6 등이 있는데 딱히 체크 해제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백업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하고 IPv6는 당장 없어도 되지요.

서버 호스트네임만 만들어 주고 Deploy Now 합니다.

인스톨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도 원래 이런 설치 과정을 스스로 하던 시절에 비하면 무척 편해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버 관리가 시간이 많이 드는게 상식인데 최근에는 다양한 서비스들로 점점 더 세팅이 간단해지고 있지요.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서버가 Running 상태에서 들어가 보면 플레스크가 셋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URL로 들어가서 Username root와 Password를 클릭해서 플레스크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Running이라고 해도 내부적으로는 아직 셋업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니 플레스크 접속이 안되면 조금 기다렸다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Vultr 서버 인스턴스 생성하기

마무리

이번 포스팅은 Vultr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과정을 다뤄봤습니다. 플레스크의 사용법, 도메인 구매와 설정, 워드프레스 생성 등은 다음 튜토리얼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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